
2026년 현재, AI 기술과 가상현실, 알고리즘 기반 플랫폼이 우리의 일상과 사고방식을 빠르게 재편하고 있다. 사람들 손에는 스마트폰이 들려있고 그들이 사용하는 인터넷 기반 플랫폼은 알고리즘화 되어 있다. 사람들은 스마트폰에 좋아요를 누른다. 나를 생각해 볼 시간이 점점 줄어들고 플랫폼에 내가 잡아 먹히는 느낌이 든다. 이런 시대일수록 ‘나는 과연 내가 선택한 삶을 살고 있는가’라는 질문이 더욱 중요해진다. 바딤 젤란드의 트랜서핑 이론은 이러한 고민에 하나의 해답을 제시한다. 이 글에서는 매트릭스를 벗어나는 법을 바딤 젤란드의 관점에서 정리하고, 자각몽과 현실이동 개념을 통해 실제 삶에 적용하는 방법을 분석한다.
바딤젤란드가 말하는 매트릭스의 정체
바딤 젤란드가 말하는 ‘매트릭스’는 영화 속 가상세계가 아니라, 집단적 사고방식과 사회적 구조가 만들어낸 보이지 않는 틀을 의미한다. 그 틀은 매우 견고해서 사람들이 무의식 중에 틀에 갇히게 된다. 나도 마찬가지이다. 사람들은 스스로 선택한다고 믿지만, 실제로는 교육, 미디어, 환경, 타인의 기대에 의해 사고의 범위가 제한된다. 나는 내가 내 삶을 선택하고 내가 주인인 삶을 살고 있는 줄 알았다. 그런데 그런 나를 만든 것은 누구인가? 바로 매트릭스이다. 교육, 환경, 타인의 기대 등이 나를 만든다. 이 교육, 환경 타인의 기대 등이 바로 매트릭스였다는 것을 나는 이 책을 읽고 알게 되었다. 사람들은 나의 목표를 향하지 않고 매트릭스가 만들어 놓은 목표를 달성하려고 아등바등한다. 그러니까 아무리 의지를 가지고 애를 써도 내가 원하는 목표에 도달하지 못하는 것이다. 물론 일부는 성공한다. 그러나 다수는 실패한다. 성공한 일부는 매트릭스가 모범사례로 설정한 것뿐이다. 나도 노력해서 이렇게 성공하였으니 너도 나처럼 해라는 말이다. 그러나 강조하지만 타인의 삶만 바라보아서는 안된다. 나의 영화를 만들어 내 영화를 자꾸 상영해야 한다. 그는 이를 ‘펜듈럼’이라는 개념으로 설명한다. 펜듈럼은 사람들의 관심과 감정을 먹고 성장하며, 특정 방향으로 에너지를 끌어간다. 2026년 현재, SNS 알고리즘과 뉴스 피드 시스템은 이 펜듈럼을 더욱 강력하게 만든다. 날이 갈수록 더 경력해진다. 분노, 두려움, 경쟁심 같은 감정이 반복적으로 자극되며 개인은 무의식적으로 흐름에 휩쓸린다. 매트릭스를 벗어난다는 것은 사회를 거부하는 것이 아니라, 이 구조를 자각하는 것이다. 매트릭스를 완전히 떠날 수는 없다. 영화 매트릭스처럼 나에게 빨간약과 파란 약을 선택할 기회가 생기면 빨간약을 선택해야 한다. 그래야 삶이 보이기 시작하기 때문이다. 내가 어떤 정보에 반응하고 있는지, 어떤 감정이 반복되는지 인식하는 순간부터 매트릭스의 통제는 약해진다. 젤란드는 현실을 바꾸기 전에 먼저 자신의 반응 패턴을 관찰하라고 강조한다. 자각이 곧 탈출의 시작이기 때문이다.
자각몽과 의식 확장의 연결고리
자각몽은 꿈속에서 자신이 꿈을 꾸고 있다는 사실을 인지하는 상태를 말한다. 우리 주변에 자각몽을 꾸고, 연구하는 사람들이 종종 있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꿈이 아니라 현실이다. 현실을 실제로 통제할 수 있어야 한다. 동양의 사상가 장자는 도가 사상의 대표 주자이다. 장자의 말이 생각난다. 한바탕 꿈에서 깨어 장자는 말한다. 내가 나비인가, 나비가 나인가. 인간에게 꿈은 몹시 흥미롭다. 왜 꿈을 꿀까. 꿈은 인간의 새로운 세계이다. 그러나 사람들은 응당 꿈을 꾸는 것이 당연한 것처럼 느껴진다. 꿈에서는 내가 할 수 없는 것을 하고, 평생 가보지 못한 곳도 가본다. 의도하면 무엇이든 이루어진다. 흥미롭게도, 바딤 젤란드는 현실 또한 일종의 구조화된 꿈과 유사하다고 설명한다. 우리가 현실을 절대적인 것으로 믿는 순간, 선택권은 사라진다. 그러나 자각몽처럼 ‘지금 이 현실을 내가 경험하고 있다’는 인식이 생기면 태도가 달라진다. 자각몽 상태에서는 꿈의 흐름을 완전히 통제하지는 못하더라도, 반응 방식을 바꿀 수 있다. 현실에서도 마찬가지다. 상사의 말, 경제 상황, 타인의 평가에 자동 반응하기보다 한 박자 멈추고 바라보는 훈련이 필요하다. 이것이 현실 속 자각 상태다. 젤란드는 이를 ‘관찰자의 위치’라고 부른다. 관찰자는 감정에 휘둘리지 않고 선택지를 본다. 2026년처럼 정보 과잉 시대에는 이 능력이 더욱 중요하다. 자각은 곧 의식 확장이며, 의식이 확장될수록 현실은 단단한 구조가 아니라 유동적인 가능성으로 보이기 시작한다.
현실이동: 통제가 아닌 선택의 기술
현실이동이라는 표현은 종종 과장되거나 오해되기 쉽지만, 젤란드의 설명은 비교적 명확하다. 현실은 하나의 선형 경로가 아니라, 수많은 가능성의 라인으로 존재하며 개인은 그중 하나를 선택해 경험한다는 것이다. 현실은 단 한 가지가 아니라 무수한 경로로 나타난다. 엄청나게 많은 가능태들이 존재하고, 그 무수한 것들 중 내가 마음에 드는 것을 선택하면 그만이다. 중요한 것은 억지로 원하는 결과를 끌어오는 것이 아니라, 불필요한 중요성을 내려놓고 방향을 설정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성공에 집착하면 오히려 불안이 커지고, 불안은 부정적 결과를 강화한다. 반대로 원하는 상태를 자연스럽게 전제하고 현재 할 수 있는 행동에 집중하면 현실은 점진적으로 이동한다. 이것이 트랜서핑에서 말하는 현실이동의 핵심이다. 2026년 현재처럼 불확실성이 큰 시대에는 외부를 통제하려는 시도보다 내부 상태를 안정시키는 전략이 효과적이다. 현실이동은 마법이 아니라, 의식과 감정의 균형을 통해 가능성의 방향을 바꾸는 과정이다. 마술이 아니다. 이것은 실제로 매우 현실적인 기법이다. 매트릭스를 벗어나는 법은 세상을 부정하거나 도피하는 것이 아니다. 도피할 수도 없다. 우리가 사는 세상은 매트릭스로 구성되어 있다. 매트릭스 없는 삶의 형태는 없다. 바딤 젤란드가 강조하듯, 핵심은 자각이다. 내가 무엇에 반응하는지 인식하고, 감정의 균형을 유지하며, 통제가 아닌 선택의 관점으로 삶을 바라볼 때 현실은 조금씩 달라진다. 자각몽처럼 현실을 인식하는 순간, 우리는 더 이상 자동 반응하는 존재가 아니라 능동적으로 선택하는 존재가 된다. 지금 이 순간의 자각이 곧 현실이동의 출발점이다.